블록체인을 '채굴'한다는게 뭔가요?

⛓ 블록체인은 종류도, 알고리즘도 다양하죠.

그중 💲비트코인에서 사용하는 방식을 설명하고
이를 통해 이루고자 했던 보안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채굴'이란 것이 무엇이고, 이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비트코인의 안전성을 유지하고 돈을 벌어가는지

이 영상으로 시원하게 이해하실 수 있을거에요!


📌 영상댓글로 받은 질문들

🤚 비트코인은 그럼 완벽하게 안전한건가요?

  • 영상에서 말씀드린 원리는 안전함을 추구하기 위한 설계일 뿐, 아래의 예시처럼 비트코인도 오류와 공격의 가능성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 비트코인이 모두 채굴돼서 보상이 멈추면 어떻게 되나요?

  • 여러 가설이 있는데, 🔗 이 링크에 좋은 설명이 나와 있어요.



🎬 영상 스크립트

한번에 쭉 봐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라 통째로 올립니다.
가능한 한 영상으로 먼저 시청해주세요.

지금쯤이면 다들 블록체인에 대해 한 번쯤은 검색해서 읽어 보셨을 거에요. 장부를 분산하고 블록으로 처리를 하고 체굴이란 걸 하고 이런 내용들 보고 '음 뭐 그렇구나'는 했는데 왜 블록이어야 하는지, 왜 10분에 한 번인지, 채굴은 또 정확히 뭐하는건지 이해 못하신 분들 아직 많이 계실거에요 이 개념들이 서로 연결돼 있는거라 마치 상추쌈처럼 한 입에 넣고 씹어야 그 맛을 이해할 수 있는건데 입을 크게 벌려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있는거거든요. 얄팍한 코딩사전에서 최대한 탁구공만하게 싸보도록 할게요. 중간에 어 왜 이 얘기하다 저 얘기하지 싶더라도 조금만 참고 끝까지 들어보시도록 해요. 블록체인이 등장하기 전에는 온라인 거래들이 특정 서버에 기반을 두고 이뤄졌어요.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에서 컴퓨터를 하나 마련해두고 여기서 모든 거래들이 진행되고 내역들이 장부에 저장되죠. 여기에는 위험이 따라요. 이 중앙 서버, 넥서스만 털어버리면 장부를 조작해서 돈을 빼가거나 시스템을 마비, 심지어 파괴할 수 있거든요. 때문에 회사에선 보안에 많은 인력과 돈을 들여야 해요. 블록체인은 이 발상을 뒤집은거에요. 장부를 중앙서버에 꽁꽁 숨겨놓는게 아니라 모두가 볼 수 있게 공개하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이 장부들을 함께 관리하고 감시하도록 하는거죠. 여기까진 다 아실거에요. 지금부터 집중! 블록체인에 여러 종류가 있고 종류마다 차이가 있지만 비트코인이 쓰는 Proof of Work방식으로 설명할게요. 블록체인은 이 관리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장부 전체를 복사해서 전달해줘요. 이 장부들을 다운받고 관리에 동참하는 컴퓨터들은 '채굴기'라고 불리게 돼요. 왜인지는 곧 설명할게요. 이 장부들은 블록 단위로 되어있어요. 거래가 발생할때마다, 그 내역들은 전세계의 모든 관리 참여자들, '채굴기'들에 전달이 돼요. 이 내역들이 약 10분에 한 번씩 '블록'으로 묶여서 장부에 추가가 되는거죠. 이러다 보면 채굴기들마다 다른 장부를 갖게 될 수가 있겠죠. 오류가 있거나, 느려서 뒤쳐졌거나 아니면 누가 악의적으로 조작을 했을수도요. 그러면 그 중에 가장 긴 장부가 ('가장 긴'이 핵심이에요) 진짜로 인정을 받고 채택돼서 나머지 채굴기들에 전달이 돼요. 누락된 게 없으니까 블록이 제일 많을거란거죠. 해커: 기레에? 아새기들 머리 많이 썼구나야. 기칸데. 우리 사이버 전사레 가짜 장부를 제일 길게 만들어 내놓으믄 어띠할거이네? 그거이 딘짜배기로 인덩받아버리디 않가서? 그게 불가능에 가까운 이유를 설명할게요. 새 블록이 만들어지면 이전 블록에 이렇게 레고처럼 끼워진다고 쳐요. 그런데 이 블록은 구멍이 이렇게 생겼어요. (매우 난해한 모양) 이 모양을 찾아 만들어야 끼워넣을 수가 있겠죠. 이 모양은, 이전 블록들의 전체 거래 내역, 플러스, 새 블록의 거래 내역들을 다 계산해야 찾아낼 수가 있어요. 게다가, '철수가 영희에게 10,000원을 줬다'를 '10,001을 줬다'로만 고쳐도 완전히 예측 불가능하게 달라져요. 여기에 해시란 개념이 쓰이는데 이건 다른 화에서 다룰게요. 여튼, 모든 거래 내역들을 특정 공식으로 계산해서 이 문제를 풀어야 새 블록을 연결해서 내놓을 수 있다는 얘기죠. 블록 중간에 거래 하나만 살짝 조작해도 그 이후의 블록들은 문제를 전부 다시 풀어야 연결할 수 있는거에요. 중요한 건, 이 문제가 거어어어업나 어려워요. 어느 정도냐면 전세계의 모든 채굴기들이 서로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하면서 10분동안 낑낑 풀어야 풀릴 정도로 매번 난이도가 조절이 돼요. 그래서 지금 이 시간에도 자 블록 하나가 생성이 됐어요. 그럼 지구 곳곳의 채굴용 컴퓨터들이 다음 블록의 문제 정답을 찾기 위해 미친듯이 계산을 해대고 있는거에요. 가장 먼저 정답을 맞춰서 다음 블록을 성사시키는 컴퓨터에게는 일정량의 보상이 주어지거든요. 코인을 받는거죠. 그리고 또 다음 블록의 정답을 찾아 준비 땅! 그래서 코인을 '채굴한다'고 표현하는거고 그래서 약 10분에 한 번씩 블록이 만들어지는거에요. 알-겠나요? '모르겠는데요. 왜 그렇게 돌아가는데요.' 해커가 돈을 훔치려 한다고 생각해봐요. 천원 넣어둔 지갑에서 천만원을 꺼낼 순 없으니까 이전 장부를 조작해야겠죠.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긴 장부를 이어 만들어서 그게 채택되게 만들어야 할 거에요. 그런데 아까 말했듯이 블록을 하나하나 연결하는 건 더구나 혼자로서는, 엄청나게 오래 걸리는 일이고 지금 이 순간에도 보상에 눈이 돌아간 전세계의 컴퓨팅파워 쟁쟁한 채굴기들이 앞다퉈서 문제를 풀면서 블록을 이어나가고 있거든요. 얘네를 다 추월해서 제일 긴 블록을 계산해내야 조작을 성사시킬 수 있다는거죠. 해커: 히야... 이거레 내가 끼어들 틈이 없겠구나야 수퍼콤퓨타 몇 대 동원해도 역부됵이갔어 그거에요. 보상을 목적으로 채굴에 참여하는, 자발적 참가자들에 의해 저절로 보안까지 이뤄지게 되는거죠. 진짜 Git똥차지 않나요?

🍿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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